정부, 태풍 '산산' 대책회의…"해안가·저지대 피해 최소 만전"

태풍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28일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10호 태풍 '산산' 북상에 대비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부근에 상륙해 30일까지 일본 규슈 지방을 최대풍속 초속 50ｍ, 강풍반경 330㎞ 규모로 지나간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및 동해안에는 강풍·풍랑·너울과 함께 최대 100㎜ 이상의 강수가 전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안가 저지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관별 중점 관리사항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안가 관광객·낚시객과 저지대 거주 주민에 대한 인명 보호와 항만·어항, 선박·어선, 공사장·타워크레인·가림막 등 시설물 안전관리를 완벽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가로수 전도나 시설물 낙하, 정전 등 피해가 우려되므로 태풍의 영향이 미치기 전에 관련 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강조했다.

태풍 경로가 변동돼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지역에서도 위험지역 출입 통제 및 주민 대피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을 파악하고 통제와 대피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조치해달라"며 "국민께서는 TV, 라디오, 스마트폰으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태풍 영향이 예상되는 지역에선 위험구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정부 조치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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