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대기업, 2분기 차입금 늘었다…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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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여파로 배터리 대기업들의 올해 2분기 차입금 의존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화학(79.4%)이었고 이어 한국가스공사(70.6%), SK렌터카(70.4%), 팜스코(69.3%), 롯데렌탈(64.9%), HD현대케미칼(64.8%), 도이치모터스(64.2%), 롯데글로벌로지스(62.1%), 엘앤에프(61.7%), GS E&R(59.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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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올해 2분기 차입금 의존도 급증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여파로 배터리 대기업들의 올해 2분기 차입금 의존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의존도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차입금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차입금 의존도가 올라가면 금융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2022년 4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반기·사업보고서를 모두 제출한 279개 기업(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2차 전지(배터리) 업체인 엘앤에프의 차입금 의존도가 2022년 4분기 30.1%에서 올해 2분기 61.7%로, 1년 반 동안 31.6% 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 19.2% 포인트 (28.1%→47.3%), 포스코퓨처엠 14.9% 포인트(32.0%→46.9%)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공장증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위한 차입금 규모를 늘렸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실적개선이 둔화되면서 이를 만회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 한화솔루션 등 석유화학 업체들도 공급과잉과 수출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비화학·친환경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커졌다.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크게 낮아진 곳은 SK쉴더스였다. SK쉴더스는 차입금 의존도가 2022년 4분기 61.0%에서 올 2분기 2.2%로 58.8% 포인트 낮아졌다. 이어 SK네트웍스 -24.6% 포인트(53.1%→28.5%), SK인천석유화학 -20.3% 포인트 (55.7%→35.4%), HD현대삼호 -18.8% 포인트(19.8%→1.0%), CJ CGV -18.0% 포인트(75.8%→57.8%), 현대로템 -15.4% 포인트(24.0%→8.6%), 화승코퍼레이션 -11.4% 포인트(56.8%→45.4%) 등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화학(79.4%)이었고 이어 한국가스공사(70.6%), SK렌터카(70.4%), 팜스코(69.3%), 롯데렌탈(64.9%), HD현대케미칼(64.8%), 도이치모터스(64.2%), 롯데글로벌로지스(62.1%), 엘앤에프(61.7%), GS E&R(59.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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