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대체로 에릭 스타우트 영입… 타이완 리그서 10승

KIA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에릭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25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 캠프 경기에서 등판한 에릭 스타우트가 데이비드 로스 감독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KIA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했다.

KIA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좌완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연봉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93년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 엘린에서 태어난 에릭 스타우트는 신장 188㎝에 체중 98㎏의 체격을 지녔다. 스타우트는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스타우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 6시즌, 타이완 프로야구(CPBL)에서 두 시즌 동안 뛴 경력을 가지고 있다. 동양 야구에 대한 적응은 마쳤다. 올시즌 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해 113.2이닝 투구했고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스타우트는 MLB 통산 23경기 등판해 24.2이닝 투구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0 1홀드 1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 등판해 286이닝 투구했고 16승 12패 평균자책점 4.63 12홀드,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스타우트는 마이너리그에서 활동 당시 선발로 등판한 경기는 21경기뿐이다. 스타우트는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 CPBL 통산 9이닝당 9.3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타우트는 지난 27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KIA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임스 네일을 재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네일은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KIA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말 NC의 타자 멧 데이비슨의 타구를 맞아 턱관절 골절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