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침묵은 하루면 충분, 적극적 초구 공략으로 멀티히트…하지만 팀은 볼티모어에 역전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 경기 침묵 후 다시 멀티히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지만, 이날 경기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초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타율 0.294 OPS 0.993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볼티모어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크리스 테일러(2루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볼티모어: 콜튼 카우저(좌익수)-애들리 러치맨(포수)-거너 헨더슨(유격수)-앤서니 산탄데르(우익수)-라이언 오헌(1루수)-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세드릭 멀린스(중견수)-잭슨 홀리데이(2루수)-라몬 유리아스(3루수), 선발 투수 콜 어빈.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어빈의 초구 90.1마일(약 145km/h) 싱커가 몸쪽 깊숙이 들어왔는데,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베츠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2회초 볼티모어가 먼저 웃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헌이 3B1S에서 복판에 몰린 플래허티의 5구 92.9마일(약 149.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드먼이 어빈의 2구 84.8마일(136.4km/h) 체인지업을 때렸다. 에드먼은 전력 질주해 3루까지 갔다. 에드먼의 3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다저스는 로하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3회말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2사 후 오타니가 나왔다. 이번에도 초구 공략이었다. 몸쪽 92.2마일(약 148.3km/h) 싱커를 때려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베츠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타니가 여유 있게 득점했다.
볼티모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멀린스가 투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홀리데이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유리아스가 낮게 떨어지는 84마일(약 135.1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유리아스의 10호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말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테일러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오타니가 나왔다. 오타니는 복판에 몰린 78.7마일(약 126km/h) 커브를 때렸지만, 3루수 인필드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다. 이후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8회말 오타니가 선두타자로 나왔다. 2B2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95.3마일(약 153km/h) 싱커를 지켜봤는데, 삼진 콜이 나왔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세란토니 도밍게스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에드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로하스는 대주자 케빈 키어마이어와 교체됐다. 먼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다저스가 대타 개빈 럭스 카드를 꺼냈다. 럭스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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