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PLCC 세계관 확장…대한항공·제네시스·SSG 혜택 한 번에

업계 첫 3 in 1 '3 Body-A 현대카드' 출시

'3 Body-A 현대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PLCC(상업자전용신용카드)로 금융을 혁신하며, 새로운 차원의 상품을 내놨다.

현대카드는 기존 PLCC 파트너사인 대한항공 및 제네시스, SSG.COM과 세 개의 PLCC를 한 장에 담은 '3 바디(Body)-A 현대카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그동안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협업을 진행해 온 파트너사들의 적극적인 협업과 현대카드의 상상력이 만나 나오게 됐다. 현대카드 측은 "신용카드 역사상 최초의 '3 in 1 PLCC' 상품"이라며 "실제로 대한항공과 제네시스, SSG.COM은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데이터 동맹에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파트너사 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경험해왔고, 마케팅 협업을 넘어 상품 협업에 대한 니즈도 생겼다"고 말했다.

세 브랜드의 혜택을 한데 모은 새로운 PLCC는 그동안 각 사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세 PLCC는 모두 소득 수준이 높고, 여가 활동과 프리미엄 상품 및 서비스를 즐기는 30·50세대 회원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대한항공과 제네시스, SSG.COM은 3사가 함께 PLCC를 선보일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 브랜드의 리워드만 적립할 수 있는 기존 PLCC와는 달리, 신용카드 한 장으로 세 PLCC의 리워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와 제네시스의 '블루멤버스 포인트', SSG.COM의 'SSG MONEY' 등 3종의 리워드를 회원이 원하는 비율로 모두 적립할 수 있다. 결제 시 받을 수 있는 브랜드별 리워드의 비율은 회원이 10% 단위로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각 파트너사들을 행성으로 해, 데이터 동맹을 은하계로 하는 현대카드의 세계관을 반영했다. 상품명은 세 행성 간의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천문학 용어인 '삼체 문제'(3 body problem) 기반으로 정했다. 플레이트에는 세 PLCC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대한항공을 나타내는 '하늘'과 제네시스를 나타내는 자동차 전면의 '그릴', SSG.COM의 시그니처 패턴인 '스트라이프'를 프린트했다. 메탈 플레이트인 '메탈릭 블루'(Metallic Blue)와 일반 플레이트인 '다이나믹 블루'(Dynamic Blue), '리파인드 그라파이트'(Refined Graphite) 등 3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출시 상품 외에도 추가로 상품 협업을 희망하는 PLCC 파트너사들의 수요가 많아, 향후 2 Body, 3 Body-B, C 등으로 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품은 현대카드의 PLCC가 파트너사들간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넘어, 공동 상품 출시까지 한단계 더 진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