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내년 예산안 7천58억원 편성…올해보다 0.6% 증액

특허 빅데이터 활용·AI 기반 심사 서비스 제공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7천58억원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7천17억원보다 41억원(0.6%) 증액된 규모다.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사업비는 올해보다 6억원 증가한 3천653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허청은 내년 '특허 빅데이터 기반 역동 경제 구현',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와 창업·성장 지원', '수출기업 지식재산권 분쟁 대응 역량 강화', 'AI 기반 고품질 심사 서비스 제공'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허 빅데이터 활용 분야에서는 지난 5월 특허청이 방첩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특허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유출 방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지식재산(IP) 가치평가 비용 지원을 늘리고 위조 상품의 유통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온라인 위조 상품 유통 차단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달 OECD와 공동 조사에서 해외 위조 상품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매출액 손실이 61억달러(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우리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K-브랜드 분쟁 대응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LG AI 연구원과 구축한 초거대 특허전용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AI 심사지원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AI 기반 특허 검색, 상표·디자인 이미지 검색 등 지능형 특허 행정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의 내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국회 제출 후 상임위·예결위 심의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될 전망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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