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서 동생 물에 빠지자 함께 뛰어든 형…결국 숨진 채 발견

박선우 객원기자 2024. 8.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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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의 한 저수지에서 관관용 부교 건설작업 중이던 40대 형제가 함께 실종된 가운데 수색 이틀째인 28일 형의 시신이 발견 및 인양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오전 11시16분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작업자 A(48)씨의 시신을 발견 및 인양했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작업자 A씨는 B씨를 구하기 위해 저수지로 뛰어들었으나 함께 실종됐다.

사고를 목격한 작업자가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고 이날까지 이틀째 수색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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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대룡저수지서 건설작업 중 형제 작업자 2명 실종
28일 오전 형인 40대 남성 시신 인양…동생은 수색 중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8월27일 오후 2시54분쯤 강원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작업 중이던 40대 작업자가 물에 빠지자 그의 형인 또 다른 작업자가 함께 물에 뛰어들어 실종됐다. 사진은 실종된 형제를 수색중인 소방당국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강원 홍천군의 한 저수지에서 관관용 부교 건설작업 중이던 40대 형제가 함께 실종된 가운데 수색 이틀째인 28일 형의 시신이 발견 및 인양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오전 11시16분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작업자 A(48)씨의 시신을 발견 및 인양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전날 오후 2시54분쯤이었다. 당시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 중이던 작업자 B(45)씨가 로프가 풀린 보트를 붙드는 과정에서 저수지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작업자 A씨는 B씨를 구하기 위해 저수지로 뛰어들었으나 함께 실종됐다. A·B씨는 형제 관계였다.

사고 당시 현장엔 총 3명의 작업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작업자가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했고 이날까지 이틀째 수색이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직 실종 상태인 B씨에 대한 수색을 지속하는 한편 사고 발생 원인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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