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팬도 만족할까?…영화로 보는 韓 베스트셀러
[앵커]
젊은 작가들이 쓴 한국 소설이 잇따라 관객을 만납니다.
출간 당시 소설도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들인 만큼, 원작 팬들의 기대도 큰데요.
어깨가 더 무거웠던 감독들은 어떻게 작품을 연출했을지 신새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헬조선'을 떠나 뉴질랜드에 간 20대 직장인의 삶은 어떨까.
지난 2015년 출간돼 젊은 세대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합니다.
메가폰을 잡은 장건재 감독은 소설을 읽으면 느껴지는 감각을 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장건재 / 감독> "소설의 어떤 장면이나 대사라기보다는 소설을 읽으면 이국의 어떤 냄새,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사실 그건 표현하기 굉장히 어려운데, 그 감각을 영화로 옮겨올 수 있을까 가능할까…"
뒤이어 개봉하는 '딸에 대하여'는 2017년 출간된 김혜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딸과 딸의 동성 연인과 함께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딸에 대하여' 중> "너답게 산다는 게 이거야? 너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가족이 될 수 있는 거냐고!"
<이미랑 / 감독> "(원작이 좋다는) 소문이 너무 자자해서 원래 독자로서 그 작품을 읽었었고요. 영화라는 게 시각과 청각의 언어이기 때문에 배우의 동선, 얼굴 표정 이런 것들을 섬세하게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객을 만나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2019년 출간돼 부커상 후보에도 오른 박상영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김고은이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중> "나는 보고 싶다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진짜 같아."
원작 소설의 팬이라면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영화 팬이라면 원작을 찾아 독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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