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고양시, 日 ‘나이티’사와 300억 투자의향서 체결
관내 콘텐츠기업 연계 IP융복합 공동프로젝트 발굴 등 수행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고양시가 일본의 콘텐츠기업 '나이티(Naity)'와 300억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주식회사 나이티 요네야마 유우이치 대표와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은 고양시-나이티 간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이 시장은 이달 6일 일본 IP제작위원회가 개최하는 한일교류회에 참여해 주식회사 나이티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양시 콘텐츠 기업과 연계한 IP융복합 공동프로젝트 발굴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식회사 나이티는 종합비즈니스 및 콘텐츠 제작개발업체이며 한국의 코어소프트와 함께 한일IP제작위원회를 조직하고 고양시와 IP분야, 콘텐츠 투자시스템, 콘텐츠 제작 협력을 논의해 왔다.
이 시장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불과 20여 일 만에 나이티와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해외접근성이 뛰어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고양특례시에 해외의 많은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앞서 게임제작사 사이게임즈 관계자를 만나 일산테크노밸리 연말 분양과 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사이게임즈 측은 본사 관계자가 10월~11월경 고양시를 직접 방문해 후속논의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이게임즈는 2011년 설립된 게임제작사이며, '프린세스 커넥트', '새도우버스' 등 흥행작을 출시했다. 설립 당시 직원 5명에서 현재 3600여 명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한국, 미국, 영국, 싱가포르, 대만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게임즈의 모회사인 사이버에이전트는 도쿄증시 상장사로 84개 자회사와 9개 계열사가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일본게임보존협회 조셉 레돈 이사장을 만나 게임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협회 회원 게임사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영상산업진흥기구(VIPO)를 방문해 영상, 콘텐츠 산업 협력방안과 일본 콘텐츠 기업의 유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고양시, 올해 8월 현재 대포차 118대 단속…역대 최고 성과
고양시는 올들어 8월 현재 대포차 118대를 단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시민 안전 위협과 체납세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대포차를 뿌리 뽑겠다는 연중 목표를 세우고 관련 4개 부서가 협업한 결과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시는 단속뿐 아니라 공매까지 진행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포차의 불법 유통을 원천 봉쇄했다.
대포차는 차량 소유주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무적차량으로 강도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무보험, 뺑소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해결돼야 할 사회적 문제다.
이에 시 징수과 단속반은 50회 이상의 출장을 통해 체납자의 거소지, 직장, 사업장 등을 표적 단속했고,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이런 노력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 행태 규제 개선에서 시민 안전 강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고양시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 고양시, '덕이동 데이터센터' 착공신고 반려 통보
고양시는 덕이동 데이터센터 착공신고 건에 대해 반려 통보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 제기에 따라 4차례에 걸쳐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대책방안,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 등에 대한 보완을 건축주에 요청해왔다.
이후 건축주인 마그나피에프브이 주식회사가 제출한 보완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보완사항이 미흡해 착공 신고를 처리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착공신고 반려를 결정했다.
마그나피에프브이 주식회사는 2023년 3월 덕이동 309-56번지 일대에 연 면적 1만 6945㎡, 지하 2층~지상 5층, 높이 49.84m 규모의 데이터센터 1동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아 지난 6월 12일을 착공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지역은 경의선을 사이에 두고 25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다수의 아파트 단지와 초·중학교가 주변에 위치해 있어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는 이러한 위치적 특성과 주민 우려사항에 대한 해소 대책 및 자료를 보완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건립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안전 등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만큼 사업자에게 보완을 요청했으나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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