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3,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 가려면 비수도권 중학교 졸업해야

25일 한 학생이 서울 시내 학원가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비수도권 의대 등에 진학하려면, 중학교부터 비수도권 지역에서 졸업해야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8일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발표하며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지원 자격을 별도 설정한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현재 중3인 2022학년도 이후 중학교 입학자가 지방대 의과·한의과·치과·약학과·간호학과·한약학과에 입학하는 경우, 중학교는 비수도권에서, 고등학교는 지원하는 지방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학교를 졸업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부분 지원하지만, 조기졸업 등으로 인해 2027학년도 대입에 지원하는 현재 중3부터 적용된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균형 발전 취지에서 해당 대학 인근 지역 출신 학생들을 일정 비율 뽑는 제도다. 대교협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대육성법) 제15조와 동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라 2022년 이후 입학한 중학생 해당 요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27년 대입전형부터 외국인 유학생 및 30세 이상 성인 학습자의 경우 특별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입학전형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모집시기 또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대교협은 아동복지시설 보호 중이거나, 해당 시설을 퇴소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가정위탁보호 중인 이 등을 위한 ‘자립지원 대상자 특별전형 지원 자격’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7년 대입전형 일정은 수시 전형의 경우 2026년 9월7~11일 사이 3일 이상 원서를 접수하고, 합격자 발표는 2026년 12월18일에 할 예정이다. 정시모집은 2027년 1월4~7일 원서를 접수하고 합격자 발표는 그해 2월5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대교협(www.kcue.or.kr) 누리집 및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www.adiga.kr)에서 볼 수 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