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이별한 'WC 4강 주역' 인기 많다...무리뉴 러브콜 이어 PL 복귀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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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소피앙 암라바트가 행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와 에버턴 등이 그 대상이다.
맨유는 암라바트를 2024년 6월까지 한 시즌 임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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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소피앙 암라바트가 행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와 에버턴 등이 그 대상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페네르바흐체와 피오렌티나 사이에서 암라바트 영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200만 유로(약 30억 원)의 임대 이적료와 1200만 유로(약 180억 원)의 필수 이적 조항을 제시했지만, 피오렌티나는 더 많은 걸 원한다. 암라바트는 오늘 에버턴의 제안도 받았고,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모로코에서 태어난 암라바트는 네덜란드 무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로 이적했다가, 2019-20시즌 엘라스 베로나에서 뛰면서 이탈리아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대생이었던 그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팀에 녹아들었다.
다음 시즌에는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에서 적응하기 시작했고, 2022-23시즌 총 49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거듭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13경기를 소화했고, 피오렌티나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암라바트는 ‘돌풍의 주역’ 모로코 국가대표팀의 일원이었다.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맹활약했고, 모로코는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최종 성적 4위라는 역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겨울 동안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리버풀, 토트넘 훗스퍼, 바르셀로나 등이 관심을 보냈다. 지난해 여름, 맨유가 중원 보강에 나서면서 암라바트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결국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맨유행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암라바트를 2024년 6월까지 한 시즌 임대하기로 했다. 임대 이적료는 약 900만 유로(약 130억 원)였고 약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완전 이적 옵션도 붙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전체 활약도는 미미했다. 특히 잔부상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등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수비진에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왼쪽 풀백 역할을 부여받기도 했는데 여기서도 영향력은 없었다. 후반기에 접어들면서는 이탈리아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맨유가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 없고, AC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암라바트는 이후에도 아쉬움만 남기면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리그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원 소속팀에 복귀했다. 최근 튀르키예에서 관심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영입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에버턴도 뛰어든 모양새다. 피오렌티나의 요구 금액을 맞추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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