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 속 미국 열사병 사망자 24년 만에 117% 증가

김잔디 2024. 8. 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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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여 년 만에 열사병 사망자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 시간 27일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자마(JAMA)에 지난 16일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만 천500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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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여 년 만에 열사병 사망자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현지 시간 27일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자마(JAMA)에 지난 16일 발표된 보고서를 인용해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2만 천500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보고서에서 1999년 연간 1,069명이던 열사병 사망자가 지난해엔 2,325명에 달해 24년 만에 11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가장 적었던 해는 2004년으로 311명이었고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해였습니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로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최근의 온열질환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위험 지역에서는 수분 공급 및 냉방 시설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열 압박이 날씨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 변화로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는 사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은 주로 화석 연료의 연소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온난화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기후 위기로 인해 광범위한 악영향을 받고 있고, 미국 전역이 '점점 더 해로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한 달 동안 1억3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열파 경보의 대상이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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