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알카라스, 나란히 US오픈 2회전 안착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 나란히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신네르는 2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140위·미국)를 3-1(2-6 6-2 6-1 6-2)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알카라스가 리 투(186위·호주)를 역시 3-1(6-2 4-6 6-3 6-1)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나눠 가진 둘은 이번 대회에서 계속 이겨나갈 경우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신네르는 지난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사실이 최근 알려졌고, 알카라스는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2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다소 주춤한 분위기였으나 일단 US오픈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신네르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 알카라스는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와 각각 3회전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날 남자 단식 1회전 경기에서는 US오픈 사상 최장 시간 기록이 나왔다. 대니얼 에번스(184위·영국)와 카렌 하차노프(22위·러시아) 경기에서 에번스가 3-2(6-7 7-6 7-6 4-6 6-4)로 이겼는데 무려 5시간35분이 걸렸다. 종전 US오픈 최장 시간 경기는 1992년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가 마이클 창(미국)을 3-2로 꺾을 때 나온 5시간26분이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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