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고수온 피해 300억 육박…1754만 마리 폐사

경남 남해안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 피해 규모가 3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2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하루 동안 폐사 신고된 양식어류는 35만 8천 마리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하루 678만 4천 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피해 규모가 급격히 줄었지만, 여전히 고수온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가 집계한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폐사한 양식어류는 통영·거제·남해·고성 등 4개 시군 341개 어가에서 1754만 8천 마리에 달한다.

피해 신고액은 297억 170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 역대 최대 피해 규모인 1466만 6천 마리(207억 원 피해)를 훌쩍 넘어섰다.

전체 양식어류 피해의 75%가 통영(1313만 마리)에서 발생했다.

어종별로는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1255만 3천 마리)이 72%를 차지했다. 말쥐치, 넙치, 볼락, 참돔, 농어, 강도다리 등 10개 어종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바다에는 고수온 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남해 강진만의 수온이 30도를 넘는 등 28도 이상의 고수온을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수온 상승 상태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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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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