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광화문에 태극기 설치, 국수주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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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지난 한 달간 이뤄진) 시민 의견수렴을 보면 태극기가 가장 국가의 상징이라는 것에 대해 국민 의견이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며 "광화문에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는 게 과도한 국수주의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 등을 포함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한다고 지난 6월 발표했다가, 지나친 애국주의가 아니냐는 비판에 시민의견을 수렴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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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지난 한 달간 이뤄진) 시민 의견수렴을 보면 태극기가 가장 국가의 상징이라는 것에 대해 국민 의견이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며 "광화문에 태극기 게양대를 세우는 게 과도한 국수주의라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형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의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해 "아무래도 태극기를 활용하는 게 상징물로서는 가장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 시장이 당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아이디어를 공모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조형물로는 태극기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날 김 의원도 이 의견수렴 결과를 언급하며 "서울시민 60%가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며 "그 중에서 가장 적합한 상징물에 태극기로 답한 비율이 40%"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과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도 이날 태극기 게양대 설치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조 교육감이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화문에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서울시의 계획이 낡은 국수주의'라는 내용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표현이 과도했다"면서도 "국기에 대한 우리의 깊은 존중심이 2024년에 꼭 광화문에 100m 게양대로 표현돼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조 교육감은 국수주의라는 표현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도 "낡은 국수주의로 비판당할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시민의견 수렴 결과 60%에 달하는 시민이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찬성한다며 서울특별시교육청 차원에서 학부모 대상 여론 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부정적 답변이 많이 나올 소지도 있을 것 같다"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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