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파업으로 생산중단…노조 “최대실적에 걸맞은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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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국내 3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실적에 따른 성과급 배분,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부분파업을 두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경고 파업'이라고 명명했다.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딛고 지난해 말부터 성장세를 이어가던 금호타이어는 '노조 리스크'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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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평행선…노조 경고파업
“요구안 결렬시 총파업도 불사”
28일 금호타이어는 이날 광주·곡성·평택 등 3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29일 오후부터는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간의 파업으로 인한 타이어 생산 차질 물량은 최대 약 12만개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의 국내 공장 연간 생산능력은 2810만개로, 이들 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8263억원에 달한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6월 5일 임단협 본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5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27일 새벽까지 15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실적에 따른 성과급 배분,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부분파업을 두고 금호타이어 노조는 ‘경고 파업’이라고 명명했다. 이 기간 동안 자신들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노조는 오는 9월 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총파업이 현실화한다면, 이는 지난 2018년 해외 매각에 반대하며 노조가 총파업을 벌인 지 6년 만의 일이다.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딛고 지난해 말부터 성장세를 이어가던 금호타이어는 ‘노조 리스크’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1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14년 12월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졸업한 이후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되기까지 해마다 영업이익이 줄었다. 2020~2021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2년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다 2022년에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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