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일규 “김한솔 앞세운 반북단체? 주민에게 비호감...김주애 밑에 아들 소문도”
김한솔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카다.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유력 후계자였고 중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지만, 3대 세습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어졌다. 김정남 살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김한솔이 미국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이주해 지낸다고 알려져 있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이름으로 처음 대외에 이름을 알린 익명의 반북단체 활동가들은 이후 ‘자유조선’으로 단체명을 바꿨고 올해 들어선 ‘새조선’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그는 당 국가인 북한 체제 특성 상 ‘당적 처벌’과 ‘법적 처벌’이 있다는 점을 주지하며 “드라마 하나 봤다고 법적 처벌을 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비정상으로 볼 테니 원래는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기존엔 강등이나 당원증 박탈, 평양에서의 퇴출 등 당적 처벌을 했고 평양에서는 이러한 당적 처벌이 어느 정도 통했지만, 평양 밖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지방에서는 더 나쁜 곳으로 쫓겨날 곳조차 없다보니 지방 주민들은 ‘더이상 날 어디로 보내겠느냐’는 식이 되자 강력한 법적 처벌까지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 딸 김주애 관련 “처음에 나올 때 후계자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제 주변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후계자 가능성을 포함해 무엇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작은 아들을 봤다는 소문도 들었지만, 가족 문제는 워낙 극비라 알 수 없다”며 언급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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