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노사, 1차 조정회의…"협상 실패 시 9월 파업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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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단체협약 등 교섭실패로 파업위기에 놓인 경기지역 버스노사가 28일 처음으로 공식 협상에 돌입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는 이날 낮 1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사측)과 '1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다만 사측은 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 수 없으며 1인 2교대제 등 근무 형태 역시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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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임금·단체협약 등 교섭실패로 파업위기에 놓인 경기지역 버스노사가 28일 처음으로 공식 협상에 돌입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는 이날 낮 1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사측)과 '1차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진행한다.
노조는 기존 요구 사항인 △1일 2교대제 전환 최대 6개월 유예조항 폐지 △서울시 수준 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연장 반대를 주장할 방침이다.
다만 사측은 노조가 내세우고 있는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 수 없으며 1인 2교대제 등 근무 형태 역시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첫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양측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정회의는 이날과 9월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데, 모두 결렬될 경우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얻게 된다.
이 경우 노조는 2차 조정회의 다음 날인 9월 4일 첫 차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준공영제 광역버스 2700대, 준공영제 일반 시내버스 1200대, 민영제 노선 4800대로 도내 전체 버스 약 90%에 해당하는 8700여 대 운행이 중단되는 셈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노조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업은 현실화할 것"이라고 했다.
노사는 지난 5월 10일부터 지난 6일까지 4차례에 걸친 민영제 노선 및 준공영제 노선의 임금 교섭과 단체협약 갱신 교섭을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 했다.
여러 쟁점 중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임금 인상률이다. 준공영제노선의 경우 노조는 시급을 12.32% 인상하자는 반면, 사측은 4.48%를 제시해 큰 격차를 보였다.
민영제노선 역시 노조는 시급 21.86%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5%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 19일 사측과 단체 교섭에서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22일에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률 98.3%로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소속 조합원 1만 6592명 중 76%인 1만 2613명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표는 1만 2392표, 반대표는 191표로 집계됐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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