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8년까지 4000억 규모 '녹색산업 해외진출' 펀드 조성

나혜윤 기자 2024. 8. 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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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대처를 위해 글로벌 녹색산업 개발·투자가 집중되는 가운데, 민관이 총 4000억 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협약을 맺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환경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28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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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해외인프라개발지원공사-한화자산운용 등 투자협약 체결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기후위기 시대 대처를 위해 글로벌 녹색산업 개발·투자가 집중되는 가운데, 민관이 총 4000억 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협약을 맺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환경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28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이번 정부 임기 내 녹색산업 100조 원 수주‧수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후 산업계와 상시 소통 창구를 유지하면서 국내 기업의 우수한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계는 해외진출 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해외발주처에서 정부 정책자금의 투자를 받은 사업에 대해 신용도를 높게 인식하기 때문에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4000억 원 규모의 '녹색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를 조성해 탄소감축, 순환경제, 물산업 등 녹색전환을 촉진하는 해외사업에 투자해 국내 산업계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환경부는 해외사업 투자와 비슷한 정책펀드의 관리 경험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에 5년간 3000억 원을 출자해 펀드 조성 및 관리 등 펀드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는 총 3개의 하위 펀드로 설계됐으며 올해 1500억 원 규모의 제1호 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제2호 펀드(2000억원), 2026년에는 프로젝트 펀드(500억 원)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제1호 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한화자산운용은 펀드 투자협약식을 기점으로 올해 9월까지 400억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펀드 투자협약식 외에도 펀드 민간투자 추가 유치를 위한 금융기관 관계자 대상 펀드 운용방안 설명회도 병행해 열린다. 금융기관에서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KB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이 참석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녹색산업 세계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주도권을 갖고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새로 조성되는 이번 펀드가 현장 수요에 기반하여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장관과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사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권희백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해 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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