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적과 협상에 장애물 없다"...핵협상 의사?

홍주예 2024. 8. 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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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적과 협상하는 데 어떠한 장벽도 없다"고 말하며,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내각과 회의에서 "적과 관계를 맺는 게 모순은 아니며, 장벽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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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적과 협상하는 데 어떠한 장벽도 없다"고 말하며,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메네이는 현지 시간 27일 국영 TV로 방송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내각과 회의에서 "적과 관계를 맺는 게 모순은 아니며, 장벽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적에게 희망을 걸고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메네이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서방 제재와 관련해 미국과 비공식 채널을 넘어 더 실질적인 협상을 추진할 뜻이 있다고 신호를 보낸 건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말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란 경제를 마비시키는 서방의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서방과 핵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메이니가 이란 정부에서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는 만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얼마나 조정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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