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광역노선 5개·시내노선 7개 신설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10% 단축·정시성 확보 병행
이응패스 도입 효과 극대화 도모
세종시가 광역노선 5개와 시내노선 7개를 신설하는 버스노선 개편을 단행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8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세종시는 전체 통행 중 광역통행 비율이 41.5%로 인접 지자체로 광역 간 이동이 많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대전, 청주, 공주 등 인접 지자체를 연결하는 5개 광역노선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세종과 대전의 중심을 급행으로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세종 M버스’가 9월 10일 개통될 예정다. 세종 M버스는 기존 ‘대광위 M버스’의 급행 개념을 도입하되 세종터미널·반석역 등을 추가하여 시민 편의를 높였다.
또한 BRT노선 소외지역인 고운·다정·새롬동과 대전 반석역을 최단 시간으로 직결하는 1003번을 9월 1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조치원역과 오송역을 잇는 최초의 세종시 노선이자 광역BRT 소외지역인 신도시 서부지역과 반석역을 최단시간으로 직결하는 일명 ‘역세권노선’이다.
신도심과 공주를 연결하는 BRT 노선은 2026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 3·4생활권과 국제과학비즈니스, 신세계백화점, 현대아울렛 등 대전의 상업지구를 경유하는 1001번 노선이 지난해 8월부터 운행 중이며 지난 3일부터는 세종시 모든 생활권을 거쳐 청주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등을 지나는 B7 노선이 운영중이다.
시는 또한 신규 입주지역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7개를 신설해 신규 입주민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한다.
6생활권(산울동) 신규 입주에 따라 BRT 및 인근 학군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내부 순환노선 271번도 신설했고 4생활권 공동캠퍼스 개교, 지식산업단지 내 기업의 지속적 입주에 대응하고 집현동 새나루마을 등 신설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273번 신설한다.
기존 버스노선 부재지역과 중심 상권을 연결해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도담동(도램마을1·2·5·6단지), 수변상가, 반곡동, 국책연구단지, 세종시청, 세종정부청사, 세종충남대병원 등 주요거점을 잇는 272번을 신설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과 외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관광·테마 노선을 확충했다. 호수공원, 국립수목원, 이응다리, 박물관 단지 등 우리시 관광명소를 순환하는 관광특화 노선 274번을 신설했고 시립도서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75번을 신설했다.
8월 조치원·연동·부강과 터미널 직행으로 도심권 연계를 강화시켜주는 18번 버스를 개통한 바 있고 세종시 동(東)과 서(西), 4생활권과 1생활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생활권간 교류를 강화하는 224번도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노선 개편과 함께 시민들께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버스통합관리시스템(BIMS)을 구축해 운행기록, 위치, 사고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BIMS를 통해 확보된 운행 통계를 토대로 노선별 특정 지점 통과 시각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정시성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배차간격을 낮시간 15분이내 대비 출퇴근시간대에는 약 9분 수준으로 집중배차하는 등 시민의 버스 이용 패턴에 따른 탄력적인 배차간격 조정을 통해 혼잡도를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내부에 부착된 노선안내도를 디지털화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시민 서비스를 지원하고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합리적 노선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시민·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9월10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요금 정책인 이응패스와 함께 높은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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