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보도 탄압에…AI기자가 뉴스 전하는 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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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7·28 대선' 이후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 개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들이 이를 직접 보도하는 대신 인공지능, AI를 대신 내세워 정부의 탄압을 피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대선 이후 4주간 부정 개표 논란이 계속되고 이를 보도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면서, 기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하는 대신 AI 뉴스 리더가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의 활동과 언론 탄압 상황을 보도하는 방식으로 기자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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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 ‘7·28 대선’ 이후 마두로 대통령의 부정 개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언론인들이 이를 직접 보도하는 대신 인공지능, AI를 대신 내세워 정부의 탄압을 피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대선 이후 4주간 부정 개표 논란이 계속되고 이를 보도하는 언론인들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면서, 기자가 방송에 직접 출연하는 대신 AI 뉴스 리더가 마두로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의 활동과 언론 탄압 상황을 보도하는 방식으로 기자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대선 이후 베네수엘라 언론인 9명이 테러 등의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언론사와 팩트체크 매체 등 20곳의 기자 100여 명이 동참해 ‘AI 뉴스’를 만들고 있으고, 이들이 만드는 뉴스는 친구를 의미하는 여성 아바타 ‘라 차마’와 남성 아바타 ‘엘 파나’라는 AI가 대신 보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달 이뤄진 AI의 첫 방송에서 ‘라 차마’는 “시위가 일어난 지 2주도 안 돼 1천 명 이상이 구금되고 최소 23명이 시위 중에 숨졌다”고 시위 탄압 관련 통계를 전했습니다.
두 번째 보도를 한 ‘엘 파나’는, 마두로 대통령 측이 제기한 야당의 쿠데타 주장과 관련해 “희생자들은 모두 총기로 살해당했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 군인 또는 ‘콜렉티보’로 불리는 무장 세력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독립언론 카라카스 크로니클스는 기자들이 AI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해 “소식통들은 입을 열지 않고 있고 언론인들은 정부의 보복이 두려워 익명으로, 때로는 신분을 숨기고 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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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기자 (tskim03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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