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도 안 했는데 벌써 '와르르'‥"경험 못한 폭풍 온다" 日 대비상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시의 한 주택이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토사와 주택 잔해를 치우면서 인명 수색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10시쯤 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며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일어나 주택을 덮친 겁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집에는 70대 부부와 자녀 등 총 5명이 있었는데, 모두 매몰됐다가 이 가운데 1명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태풍이 본토에 상륙했거나 최근접한 상황이 아닌데도 영향권에 접어든 것만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오늘 오전 7시 일본 서남부 아마미 지방을 지나 규슈를 향해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산의 중심기압은 935hPa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70m에 달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현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풍, 높은 파도, 해일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규슈 남부에는 기록적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NHK도 "아마미 지방을 포함해 가고시마현에서는 일부 주택이 붕괴할 정도의 강력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산이 내일까지 규슈 남부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해 규슈에 상륙할 걸로 전망했습니다.
산산은 상륙 뒤에는 방향을 꺾으며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 방향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구마모토와 가고시마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신칸센 운행이 오늘 저녁부터 중단될 예정이고,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도 100편 이상 결항한 상태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1335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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