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형 240mm 방사포 시험 사격 또 참관…“유도 체계 등 우월성 입증”

[앵커]

북한이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는 신형 240mm 방사포의 검수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 사격이 이뤄졌는데, 새로 도입된 유도체계 등 모든 지표들에서 우월성이 입증됐다고 과시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염을 내뿜으며 포탄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240mm 방사포 사격 장면입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기동성과 타격 집중성에서 기술적 발전을 이룬 240mm 방사포의 검수 시험 사격이 어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검수 사격에선 "새로 도입된 유도 체계와 조종성, 파괴 위력 등 모든 지표들에서 우월성이 입증됐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포무기 생산과 부대들에 교체 장비시키는 사업에서 견지할 중요 방침을 밝혔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 불바다' 위협과 함께 거론되는 무기 체계로, 북한은 2월 GPS 조종날개를 포탄에 장착해 유도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4월 하순엔 신형 240mm 방사포의 검수 시험 사격을 진행하며 전력화에 속도를 냈습니다.

5월에는 김 위원장이 신형 방사포 이동식 발사 차량을 시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연내 실전 배치를 시작하겠단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240mm 방사포 성능 개량에 속도를 내는 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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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