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갈등 봉합 실패…상임위 선거 중단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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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파행을 거듭하던 경남 거제시의회가 임시회 소집에는 성공했지만,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다시 갈등을 빚으며 분열됐다.
28일 오전 거제시의회는 소속 의원 16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248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소집했다.
하지만 이날 국민의힘 출신의 무소속 양태석 의원이 총 9표를 얻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제248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은 오는 9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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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안건 처리 또다시 불발 위기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두 달 넘게 파행을 거듭하던 경남 거제시의회가 임시회 소집에는 성공했지만,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다시 갈등을 빚으며 분열됐다.
28일 오전 거제시의회는 소속 의원 16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248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은 본회의 개회 전 입장문을 통해 "양당은 시정공백 해소를 위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임시회 첫 소집일부터 원 구성을 놓고 계속되던 여야 힘겨루기가 마침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여야는 의회운영위원회와 행정복지위원회 2석을 민주당 의원에게 맡기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국민의힘 출신의 무소속 양태석 의원이 총 9표를 얻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결과 발표 직후 민주당이 항의하면서 장내는 순식간에 손가락질과 고성이 오가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민주당은 "여야 협상대표 간 합의를 어긴 것은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민주당을 본회의에 불러 모으기 위한 거짓 작전"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인간적으로 너무하지 않나", "민주당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원활한 의사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신 의장은 결국 상임위 구성을 중단하고 정회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개회 직후 민주당이 갑작스럽게 사전에 협의한 상임위원 추천안을 변경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소신투표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248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은 오는 9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여야 간 극한 대립으로 파행이 재점화되면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거제대대 이전 및 양여부지 개발사업 협약서 변경 동의안 등 주요 부의안건들이 또다시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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