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출생아 소폭 반등…합계 출산율은 0.71명
[앵커]
올해 2분기 출생아 숫자가 5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분기별 출생아 숫자가 반등한건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여전히 역대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출생아 숫자는 5만 6,800여 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90여 명, 1.2% 정도 늘었습니다.
소폭이긴 하지만 분기 기준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증가한 건, 2015년 4분기 이후 8년 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출생아 숫자가 워낙 적었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 19 대유행 종료 이후 혼인 건수가 한동안 증가했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시 결혼한 부부가 첫 아이를 낳을 시기가 되면서 4월과 5월 출생아 수가 반등했다는 것입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은 2분기에 0.71명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4월과 5월 반짝 증가했던 출생아 수는 다시 6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6월 출생아는 만 8,2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감소하며 6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통계청 인구 추계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 2분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 0.7명 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상반기까지 합계출산율이 0.02명 정도가 줄었고요, 이게 같은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지난해 0.72명에서 (올해) 0.70명대로 볼 수 있을 거 같긴 한데요, 물론 하반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텐데…."]
다만 출산율의 선행지표라 볼 수 있는 혼인건수는 올해 2분기에 17% 증가했습니다.
기저효과와 함께, 결혼 연령대인 30대 초반의 인구가 소폭 증가한 영향 등이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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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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