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비디오판독 업그레이드. 세트당 2회로 늘리고 그린카드 도입. AI판독 개발 추진

권인하 2024. 8. 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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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OVO)은 리그 운영 개선 및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쓰고 있다.

연맹은 2024~2025시즌을 연임하게 된 김세진 본부장을 필두로 비디오판독 운영 기준을 비롯하여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과 국내 로컬룰 간의 차이점 등을 논의하며 다가올 도드람 2024~2025 V-리그의 규정을 정비했다.

정비된 주요 규정들은 비디오판독 횟수, 그린카드 규정, 중간랠리(미들랠리) 판독 등 FIVB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제 배구의 규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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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는 지난시즌부터 국제공인구인 미카사 볼로 교체했다. 사진제공=KOVO
이광훈 심판위원, 이명희 경기위원, 차영민 심판(왼쪽부터)이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배구연맹(OVO)은 리그 운영 개선 및 선진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쓰고 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트렌드에 맞춰 국제대회에서 도입되는 규정을 V-리그에 반영하고 있다.

연맹은 2024~2025시즌을 연임하게 된 김세진 본부장을 필두로 비디오판독 운영 기준을 비롯하여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과 국내 로컬룰 간의 차이점 등을 논의하며 다가올 도드람 2024~2025 V-리그의 규정을 정비했다. 정비된 주요 규정들은 비디오판독 횟수, 그린카드 규정, 중간랠리(미들랠리) 판독 등 FIVB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제 배구의 규정들이다.

비디오판독과 관련해 신청 횟수가 기존에는 세트당 1회 가능했지만, 세트당 2회로 늘렸고,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이 가능했던 비디오 판독이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변경될 예정이다. 해당 규정들은 2024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 시범 도입되며 추가 검토를 거쳐 V-리그에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린카드 제도는 2023년부터 FIVB에서 도입한 제도로 배구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그린카드는 비디오판독 요청시 주심의 비디오판독 시그널 전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때 선수에게 부여된다. 또한 연맹은 해당 제도를 다가오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부터 적용하여 그린카드의 누적 점수를 통해 정규리그 시상 부분 내 페어플레이상의 선정기준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리그 선진화 및 더 정확한 비디오판독 진행을 위해 AI기반 판독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비디오판독 항목별 관련 기술을 검토하는 등 시스템 개발 초기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AI기반 판독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더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판정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연맹은 국제화를 위해 지난 시즌 FIVB 주관 대회에서 사용구로 쓰이고 있는 미카사볼을 V-리그 사용구로 교체하여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2024 VNL에 참가한 한국도로공사 강소휘는 "확실히 감각을 익히거나 적응을 할 때 수월했고 공(국제 공인구)을 다시 적응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줄었다"며 사용구 교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또한, 기존 외국인선수 제도와 더불어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의 대상 국가 확대를 통해 해외 팬 유입의 증가를 도모했다. 연맹은 지난 7월 해외방송권 계약 체결을 통해 해외 팬의 유입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등 지속해서 리그 국제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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