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증가세 3개월만에 '스톱'…혼인 증가율은 17% 역대 최대
2분기 합계출산율 0.71명, 작년 수준…6월 자연감소 '최저'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 6월 출생아 수가 1만 8242명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4·5월 두 달 연속 출생아 증가 흐름이 끊겼다.
다만 6월 혼인 건수는 1만 694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혼인 증가율은 17.1%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두 달 연속 늘던 출생아 6월 전년 대비 1.8%↓…"하반기 다시 증가할 것"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1만 824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3명(-1.8%) 줄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521명(2.8%), 514명(2.7%)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6월 들어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증가 흐름이 추세적으로 끊겼다고 보기는 이르며 하반기에 증가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7~8월 출생신고 건수가 증가했고, 분만 예정 정보를 볼 때도 전년 대비 출생아가 늘 수 있다는 긍정 신호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는 11만 7312명으로 지난해보다 3238명 줄었다.
다만 올해 2분기(4~6월) 출생아 수는 5만 683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1명(1.2%) 늘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25~29세는 전년보다 1.0명 감소, 30~34세는 1.3명 증가했다.
2분기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첫째아는 1.5%포인트(p) 증가,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7%p, 0.8%p 감소했다.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3.63년으로 0.08년 줄었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6년으로 전년 동기보다 0.03년 감소했다.
2분기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서울, 대구 등 9개 시도는 증가, 부산, 광주 등 7개 시도는 감소했으며, 경남은 유사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 69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명(0.5%) 늘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 41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명(1.1%) 증가했다.
6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8700명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자연감소는 5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같은 자연감소 규모는 6월 기준으로 지난 198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2분기 자연감소 규모는 2만 73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명 늘었다. 시도별로 전년 동기 대비 세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혼인 석 달째 증가…2분기 증가율 17.1% '역대 최대'
지난 6월 혼인 건수는 1만 6948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96건(5.6%)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구조상 30대 초반 인구가 증가했고, 혼인 지원금을 주는 시도가 늘어난 게 출생아 증가 추세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6월 혼인 건수는 11만 65건으로 전년보다 8370건(8.2%) 늘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 591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8173건)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1981년 통계작성 이래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분기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일반혼인율'은 남자는 1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건, 여자는 9.8건으로 1.4건 증가했다.
혼인 종류별 혼인 건수를 살펴보면 남자 초혼은 전년 대비 8707건(21.8%) 증가했고, 재혼은 555건(-7.2%) 감소했다.
여자 초혼은 8897건(22.8%) 증가, 재혼은 746건(-8.7%) 감소했다.
6월 이혼 건수는 720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2건(-7.5%) 줄었다.
2분기 이혼 건수는 2만 2831건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39건(-2.7%) 감소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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