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역귀성 KTX 40% 할인"... 성수품은 3년 전보다 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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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로 공급하고, 최대 60%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700억 원을 할인 지원에 투입한다.
여기에 할인 지원을 더해 추석 물가를 잡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700억 원의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의 자체 할인을 통해 배추·무·시금치·사과·배 등 농산물은 최대 40~50%, 김·명태·고등어·참조기·마른멸치·전복·문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 할인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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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품 역대 최대 17만 톤 공급
700억 원 할인 지원 예산 투입
14~18일 청와대, 궁 야간 개장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로 공급하고, 최대 60%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700억 원을 할인 지원에 투입한다.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대출금리도 2.5%로 인하(종전 3.4~3.5%)한다.
28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성수품 가격을 고물가 이전인 2021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추석 명절 성수품을 17만 톤 공급한다. 최근 가격이 뛴 배추·무는 평시보다 2.2배 많은 1만2,000톤, 금과일 논란을 불러왔던 사과‧배는 평시와 비교해 3배 이상 집중 공급한다. 다음 달 종료 예정인 바나나·파인애플·망고 등 수입 과일 10종의 할당관세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여기에 할인 지원을 더해 추석 물가를 잡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700억 원의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의 자체 할인을 통해 배추·무·시금치·사과·배 등 농산물은 최대 40~50%, 김·명태·고등어·참조기·마른멸치·전복·문어 등 수산물은 최대 6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폭염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라 추석 물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돼 추석 성수품 수급은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책도 포함됐다. 대출·보증 목적의 명절자금 43조 원을 공급하고, 최대 20만 원의 전기료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대상을 기존 연매출 6,000만 원 이하에서 1억400만 원 미만으로 확대한다. 수출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 등에겐 부가가치세·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한다. 기업이 설과 추석에 사원에게 지급하는 선물에 대해선 10만 원까지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에는 경조사(10만 원)와 명절·생일·창립기념일 등(10만 원)에 한해 비과세를 적용했는데, 이번에 명절을 별도로 빼 비과세 적용 폭을 확대했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 진작에도 나선다. 비수도권 숙소에서 숙박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50만 장 배포(사용기한 11월 말)하고,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에게 휴가경비 4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 대상자도 5만 명 추가 모집한다.
귀성 부담을 덜어 주고자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국내선 이용객은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내지 않는다. 고속철도는 역귀성 할인을 최대 40%까지 적용한다. 내달 14~18일 청와대와 궁을 야간 개장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등도 무료 개방한다.
가을 정기 세일(9~10월)과 동행축제(9~12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11월) 등 할인 행사를 월별로 진행한다. 청탁금지법 기준을 현실화해 음식물 가액 한도를 상향(3만→5만 원)하고,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 부총리는 “유달리 힘들었던 여름 날씨로 지친 국민에게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상쾌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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