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공정채용 컨설팅’ 기업, 조기 퇴사율 낮아져”

최유경 2024. 8.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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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정채용 컨설팅'을 받은 뒤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에서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어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진 거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 후 채용을 진행한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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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정채용 컨설팅’을 받은 뒤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에서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어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진 거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 후 채용을 진행한 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공정채용 컨설팅’은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채용 단계별 직무 분석, 채용공고 작성, 선발기준·면접질문 마련, 고용브랜딩 구축, 온보딩 설계 등을 지원합니다.

조사는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을 받은 뒤 채용을 진행한 56개 기업 가운데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 41개와 기존 방식으로 채용한 기업 15개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경우 기존 채용 방식을 따른 기업들에 비해 직무 적합자 지원율이 9.7%p 더 높고 허수 지원자 지원율은 19.1%p 더 낮은 거로 집계됐습니다.

직무 적합자 지원율은 공정채용 기업 24.96%, 일반채용 기업 15.29%였고, 허수 지원자 지원율은 공정채용 기업 31.62%, 일반채용 기업 50.69%였습니다.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은 채용인원 대비 입직 후 3개월 이내 퇴사한 인원의 비율을 뜻하는 ‘조기 퇴사율’이 10.75%로 일반채용 기업 16.16%보다 5.4%p 더 낮았습니다.

또, 채용방식 개선 후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0.45점 상승(5점 만점)했으며, 채용 담당자가 생각하는 채용 절차의 적절성은 0.38점 상승(5점 만점)해 전반적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서울 소재 유통회사인 ‘청밀’의 경우, 공정채용 컨설팅을 받은 뒤 입사 지원 시점부터 평균 2주 내 최종 합격 여부를 안내하도록 했고, 채용공고문에 수행직무, 인재상, 현직자 인터뷰, 조직문화 등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대전의 스마트러닝 사업 기업 ‘아르테크’는 채용공고문상 자격조건에 학력, 개인정보 등 불필요한 정보를 제외했고 공고문에 수행업무, 기술, 회사문화, 성장 비전 등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또, 예비입사자들이 입사 전까지 다른 회사로 이탈하지 않도록 ‘웰컴레터’를 발송해 출근 첫날 하게 될 활동, 같이 일할 부서의 조직 구성, 인근 맛집 정보 등을 담기도 했습니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채용 방식만 개선해도 기업은 인재 유치와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청년들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채용 절차 개선 노력이 확산해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관련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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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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