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 자본비율 0.13%p↑…위험가중자산 줄고 이익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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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금감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상승헀다"며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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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이자이익에 힘입은 은행의 견조한 이익실현과 위험가중자산 감소 등의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76%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분자)을 위험가중자산(분모)으로 나눈 값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해당 비율이 줄었다는 것은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걸 의미한다.
6월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18%, 14.51%였다. 전분기 대비 각각 0.18%포인트씩 올라갔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6월말 기준 6.76%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은행은 보통주자본 8.0%, 기본자본 9.5%, 총자본 11.5%의 규제비율을 지켜야 한다. 여기에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의 규제비율이 가산된다. 단순기본자본 규제비율은 3.0%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씨티·카카오·SC·KB·농협 등이 16%를 넘겨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케이·JB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이었고 KB·토스·농협·신한 등도 13%를 넘겨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출입(+1.15%포인트)·SC(+0.74%포인트)·농협(+0.54%포인트) 등 대부분의 은행은 전분기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는데 토스(-0.17%포인트)·하나(-0.09%포인트)·신한(-0.06%포인트)·씨티(-0.04%포인트) 등 4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상승헀다"며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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