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25.6% "추석 자금 애로"…평균 1770만원 부족

권안나 기자 2024. 8.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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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석명절 자금 40조원 신규 공급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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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자금사정 곤란 원인 '판매·매출부진' 72.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26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시민이 대추와 밤을 구매하고 있다.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7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작년 추석에 비해 올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5.6%로 원활하다는 응답(16.0%)보다 높게 나타났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8.4%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원·부자재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추석자금으로 평균 1억814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77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1.7%)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책 없음(23.5%),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 등의 대답도 이어졌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는 응답이 18.9%로 '곤란하다'는 응답 13.4%보다 다소 높았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7.8%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30.6%),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6.5%), 대출한도 부족(6.3%) 순서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3%로 나타났다. '미지급'은 36.7%,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16.0%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3.7%, 정액지급의 경우 평균 6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추석 추가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85.6%의 업체가 추석 공휴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4.4%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 계획이 있으며 추가 휴무일은 평균 0.3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석명절 자금 40조원 신규 공급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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