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균 조심하세요"…질병청, 매개 털진드기 감시 시작

성서호 2024. 8.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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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에 감염될 위험이 큰 가을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밀도 감시를 28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추수기와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을 할 때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을 입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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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에 환자 집중 발생, 한해 6천명 안팎
"야외활동 할 때 긴소매 옷, 긴 바지 입어야"
[질병관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에 감염될 위험이 큰 가을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 밀도 감시를 28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감시 활동을 통해 논밭, 수로, 초지 등 사람들이 접촉할 우려가 있는 곳에 털진드기 채집기를 놓고, 감시 결과를 매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총 8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감시 결과 남부와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와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각각 많이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가진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1년에 6천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특히 10∼11월에 집중적으로 나온다.

털진드기 유충이 초가을(9월 말∼10월 초)에 나타나기 시작해 늦가을(10월 중순)에 가장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감시에 쓰이는 털진드기 채집기(왼쪽)와 설치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안에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보이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추수기와 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을 할 때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을 입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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