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비율 30% 유지..낮은 지하철 요금으로 순손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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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이 6년 연속 30%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1조9800억원) 대비 6400억원 증가했는데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과 도시철도공사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당기순손실은 상·하수도의 낮은 요금 현실화율(상수도 74.9%·하수도 46.7%)과 공영개발사업의 용지 판매 감소(6629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8270억원 증가한 2조289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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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이 6년 연속 30%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낮은 상·하수도와 지하철 요금 등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6400억원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이 내용이 담긴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2곳과 지방공사 73곳, 공단 86곳 등 지방공기업 411곳에 대한 '2023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자산은 238조8000억원, 부채 65조5000억원, 자본 173조4000억원, 당기순손실은 2조62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산 규모는 전년(231조6000억원) 대비 3.1%(7조2000억원) 증가했는데 직영기업의 자본 증가, 지방공사의 개발사업 관련 부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부채 규모는 도시개발공사의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사업 등을 위한 차입금 증가(3억3000만원) 등으로 전년(61조3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전년(36.0%) 대비 1.8%p(포인트) 상승한 37.8%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1조9800억원) 대비 6400억원 증가했는데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과 도시철도공사의 원가 대비 낮은 요금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직영기업의 부채는 6조4000억원으로 전년(6조6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5.4%다. 부채 원인은 노후 상·하수도 관로 정비, 정수시설 등 시설투자를 위한 정부·지자체 차입금 증가 등이다. 당기순손실은 상·하수도의 낮은 요금 현실화율(상수도 74.9%·하수도 46.7%)과 공영개발사업의 용지 판매 감소(6629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8270억원 증가한 2조2894억원을 기록했다.
도시철도공사 6곳의 부채는 전년 대비 6000억원 증가한 9조7000억원이고 1조2622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수송인원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96억원 증가했지만 수송비용 대비 낮은 요금(요금현실화율 44.8%)과 무임수송손실 지속 등이 발생하면서다. 다만 전년에 비해 당기순손실은 826억원 감소했다.
광역도시공사 16곳의 부채는 전년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45조원, 당기순이익은 8559억원이다. 수도권 제3기 신도시 공공주택사업 관련 신규 차입금 등 금융부채가 증가(2조8000억원)해 부채가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8623억원) 대비 64억원 소폭 감소했는데 택지판매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 외 공기업의 부채는 기초공사의 3기 신도시 차입금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8000억원 증가한 4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18년 37.3% △2019년 34.4% △2020년 34.9% △2021년 33.8% △2022년 36% △지난해 37.8% 등으로 6년간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지방공공기관이 지속적인 구조개혁, 경영효율화 등 노력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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