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출생아 수 전년보다 1.2% 증가…33개 분기 만에 첫 반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분기(4~6월)에 태어난 아기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15년 4분기(0.6%) 이후 33개 분기 만이다.
다만 올해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3명(1.8%) 감소했다.
4월과 5월에는 1만9000명대로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늘어났지만 세 달 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혼인 건수 세 달 연속 증가세
사망 더 많아 19분기 연속 자연감소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838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91명(1.2%) 늘어난 규모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2분기 0.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다.
다만 올해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3명(1.8%) 감소했다. 4월과 5월에는 1만9000명대로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늘어났지만 세 달 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1년 전에 비해 서울, 인천 등 6개 시도는 증가했으며, 부산과 대구 등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6월 혼인 건수는 1만6948건으로 1년 전보다 896건(5.6%)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올 4월과 5월에도 각각 24.6%, 21.6%씩 늘었다. 이로써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5만59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73건(17.1%) 증가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4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6942명으로 1년 전보다 139명(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구는 8700명이 줄어들었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4147명으로 1년 전보다 912명(1.1%) 늘었다. 이에 따라 인구는 2만7309명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는 2019년 4분기(10∼12월)부터 19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분기 인구 동향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건 6월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증가는 긍정적”이라며 “출산율로 이어질 수 있는 혼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생이 반등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일·가정 양립, 주거 등 저출생 대책에 역점을 둬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영장서 초등생 머리 물속에 넣은 남성 검거…“내 아이에 물 튀어서”
- “집 무너질 수 있다” 태풍 ‘산산’ 상륙 임박한 日 열도 비상
- 물에 빠진 동생 구하려다가…저수지서 40대 형제 실종
- 한동훈에 손편지 보낸 고3 “친구들 딥페이크 걱정…내용 충격적”
- 나무 많은 동네 살면, 조기사망 위험 15% ‘뚝’…“규칙적 운동과 효과 비슷”
- 비행기서 잠든 승객 카드 훔친 중국인…종로 금은방 돌며 1억원어치 쇼핑
- “남의 가게 옆에 썩은 닭뼈를…악취 진동하고 구더기 득실” [e글e글]
- “자연미인이었는데…” 美사교계 유명여성, 성형 전 사진 화제
- 새벽 노원구 아파트서 선풍기 화재…주민 78명 대피
- “담당 의사 없다” 만삭 산모, 병원 찾아 100㎞ 이송 중 구급차서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