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컬대학’ 건양대·경북대 등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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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출범한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의 2024년 선정 학교로 건양대, 경북대, 목포대 등 총 10곳이 선정됐다.
2024년 본지정 대학은 △건양대 △경북대 △목포대 △창원대·거창대·남해대·한국승강기대(통합 모델) △동아대·동서대(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 △인제대 △한동대 등 모두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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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출범한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의 2024년 선정 학교로 건양대, 경북대, 목포대 등 총 10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28일 글로컬대학본지정 평가위원회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혁신 등을 내세운 지방대 중 30곳을 뽑아 대학 1곳당 5년에 걸쳐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10곳이 발표됐고, 올해는 2기인 셈이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총 30개 안팎의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4년 글로컬대학에는 총 109개 학교가 신청해 11: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4년 본지정 대학은 △건양대 △경북대 △목포대 △창원대·거창대·남해대·한국승강기대(통합 모델) △동아대·동서대(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 △인제대 △한동대 등 모두 10곳이다.
대학이 아예 합쳐지는 ‘통합’안을 비롯해 ‘연합’ 형식으로 대학이 개편되는 방식을 제안한 학교들도 선정됐다. 대구보건대학교·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는 연합 대학 형태로 보건의료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 모델을 제시했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통합산학협력단을 기반으로 지역과 대학의 공동 이익 실현을 목표로 연합 캠퍼스를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립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는 2026년부터 통합대학을 출범하고, 사립전문대인 한국승강기대학교 등과 연합해 특성화과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는 일반대와 전문대 통합으로 생명산업 특성화 대학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단독 선정된 건양대는 국방산업을 중심으로 대학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내세웠고, 경북대는 대학원 중심의 연구대학으로 전환해 청년 연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대는 해양 및 선박 관련 연구 센터를 육성하고, 글로벌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키우겠단 계획 등을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산업화로 해외 진출까지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인제대는 김해시 전체를 캠퍼스화해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생태계 혁신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동대는 새로운 미래대학 교육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글로컬대학 가운데 경상국립대,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울산대가 향후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면서 애초 선정 과정에서 제출한 지표보다 목표치를 낮춰 잡은 사실이 파악됨에 따라, 지정이 취소되거나 사업비가 삭감될 수 있다는 교육부의 경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정된 대학에 대해 성과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글로컬 사업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지방대 살리기’란 취지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선택과 집중’에 대한 폐해도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30개 학교만 선정했을 때 전체 지방대의 일부일 뿐이라 더 경쟁력이 떨어질 나머지 학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남는다”고 지적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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