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 BIS 자본비율 15.76%… 전분기 대비 0.13%P ↑

이창섭 기자 2024. 8.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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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이 15.76%를 기록해 전 분기 말 대비 0.13%P(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국내은행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와 견조한 이익 실현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 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면서도 "주요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 자본 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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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가중 자산 증가세 둔화·순이익 증가로 자본비율 상승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비율이 15.76%를 기록해 전 분기 말 대비 0.13%P(포인트) 상승했다. 위험가중 자산 증가세가 둔화하고 은행 순이익이 늘면서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공개했다.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18%, 14.51%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18%P씩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6%로 같은 기간 0.14%P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규제 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은 1%P 가산)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은행지주는 미도입)다. 지난 5월부터 경기대응완충자본 규제 도입으로 보통주·기본·총자본 규제 비율이 1%P씩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기준으로 모든 국내은행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상회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씨티·카카오·SC제일·KB국민·NH농협이 16%를 상회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케이·JB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자본비율 수준이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제일이 14% 이상, KB국민·토스·NH농협·신한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출입(+1.15%P)·SC제일(+0.74%P)·NH농협(+0.54%P) 등 대부분 은행이 전 분기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토스(-0.17%P)·하나(-0.09%P)·신한(-0.06%P)·씨티(-0.04%P) 등 4개 은행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국내은행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와 견조한 이익 실현에 따른 자본 증가로 전 분기 말 대비 상승했다"면서도 "주요국 통화 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 자본 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완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등 관련 제도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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