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책→레전드가 비판' 김민재, 9월 A매치 합류할 수 있나...부상 안고 경기→팀 훈련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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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뒤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혹평했다.
또 독일 'DAZN'에서 활동하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사미 케디라는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는 사실상 괴물이었다. 그는 모든 볼 경합에서 뒤지지 않았다. 뮌헨에서는 그런 김민재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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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뒤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마테우스가 김민재를 혹평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부상으로 개막전에 뛰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는 9월 국가대표팀 소집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독일 'TZ'는 27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그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고, 최고의 하루를 보내지 못했다. 새로 영입된 이토 히로키와 임대에서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는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김민재의 부상은 뮌헨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전반 동안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한 점 차로 볼프스부르크를 리드했고, 김민재도 무리 없이 뮌헨의 수비를 주도했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1-1이 된 상황에서 후반 10분 볼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빌드업을 위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패스하려던 중 공이 상대에게 향하면서 순식간에 로브로 마예르에게 역전골을 헌납했다. 이후 야쿠프 카민스키의 자책골이 나왔고, 세르주 그나브리가 승부를 뒤집으면서 3-2로 이겼지만, 역전을 허용했기에 다소 아찔한 장면이었다.
이날 김민재는 81분을 소화하고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경기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실점 후 우리가 대응을 잘했고, 결국 승리했다는 점을 짚고 싶다”고 김민재를 감쌌다. 주장 노이어 역시 “실수도 경기의 일부다. 어쨌든 우리는 승점 3점을 챙겼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온 게 어쩌면 다행일 수 있다”고 다독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채 경기를 치렀지만 현지 혹평은 피해갈 수 없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하점인 5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평점을 매길 때 1점을 가장 높은 점수로 보고, 5점을 낮게 본다. 정말 최악의 플레이를 보이는 경우 6점을 내릴 때도 있다. 또 독일 'DAZN'에서 활동하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사미 케디라는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는 사실상 괴물이었다. 그는 모든 볼 경합에서 뒤지지 않았다. 뮌헨에서는 그런 김민재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타어 마테우스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기고한 칼럼에서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가 뮌헨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나폴리 시절과는 전혀 다르다. 나폴리에서 장점이었던 태클과 같은 그의 주특기들을 이제 가지고 있지 않다”며 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뮌헨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독일 '아벤트자이퉁'에서 활동하는 빅토르 카탈리나는 27일 김민재가 경미한 근육 부상으로 볼프스부르크전을 치른 뒤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김민재마저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뮌헨에는 악몽이다. 현재 이토, 스타니시치까지 뛸 수 없어 센터백 라인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다이어만 출전 가능하다.
곧 다가오는 9월 A매치 합류 여부에도 신경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0일에는 오만 원정을 떠나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6일 명단 발표가 있었고, 대표팀 주축인 김민재도 이름을 올렸다. 일단 2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정상 출전한다면 A매치 합류에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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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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