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KT 문정현, 비시즌에 하는 것도 다양하다!

손동환 2024. 8.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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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194cm, F)이 다양한 옵션을 연마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당시 "참가자 중 가장 능력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며 문정현의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문정현은 송영진 KT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많이 얻었다.

무엇보다 문정현은 KT 스타일에 녹아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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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194cm, F)이 다양한 옵션을 연마하고 있다.

문정현은 대학교 시절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자주 선발됐다. ‘포워드 농구’를 중요하게 여기는 추일승 감독(전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향이 컸다. 문정현을 지도했던 추일승 감독은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 1번부터 5번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며 다재다능한 문정현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리고 문정현은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섰다. 박무빈(184cm, G)-유기상(188cm, G) 등 뛰어난 동기들과 경쟁했지만, 전체 1순위로 수원 KT의 부름을 받았다. 송영진 KT 감독은 당시 “참가자 중 가장 능력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며 문정현의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문정현은 송영진 KT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많이 얻었다. 정규리그 52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16분 17초를 소화했다. 하지만 평균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4.7점 3.1리바운드(공격 1.4) 1.1어시스트에, 경기당 0.6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문정현은 KT 스타일에 녹아들지 못했다. 포지션 또한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유기상과 박무빈이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유기상은 최후의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2023~2024시즌 신인왕으로 거듭났다.

그렇지만 문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고 올라갔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21분 53초를 코트에 있었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당 23분 26초를 소화했다. 평균 7.2점 4.6리바운드 1.4어시스트에, 경기당 1.2개의 3점슛으로 KT의 챔피언 결정전에 공헌했다.

문정현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경기당 17분 4초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평균 기록(2.4점 2.8리바운드 2.0어시스트)도 떨어졌다. 하지만 KT의 미래를 짊어질 포워드로 인정받았다. 그 공로로, 지난 7월에 열린 일본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도 다녀왔다.

문정현은 이제 프로 데뷔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하고 있다.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병행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문정현은 우선 “폭발적인 파워나 폭발적인 스피드가 나에게 없다. 그래서 그 2가지에 맞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또, 스크린 이후 발생하는 슈팅을 저녁마다 열심히 연습했다. 매번 볼을 주워주신 코치님께 감사하다(웃음). 결과도 잘 나올 거다”며 며 비시즌 훈련 중점사항을 전했다.

이어, “가드가 코트에 없을 때, 나도 볼을 치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경기 운영 능력도 완벽하게 가다듬어야 한다”며 ‘볼 핸들러’로서의 역할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계속해 “수비는 당연히 잘해야 한다. 우선 (문)성곤이형과 같이 뛸 때를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신장이 높아진다. 2~3번의 신장이 높아지면, 바꿔막기를 할 수도 있다. 또, 내가 드리블 약한 빅맨이나 가드와 마주했을 때, 스틸을 노릴 수 있다”며 바꿔막기에서의 역할까지 가정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T는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17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그러나 우승을 하지 못했기에, KT 선수들이 마음을 강하게 먹을 수 있다. 문정현도 마찬가지다.

그런 이유로, 문정현은 “데뷔 시즌부터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 더 감사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면 끝이다. 다가올 시즌에는 정규리그부터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 좋은 형들이 많아, (챔피언 결정전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각오를 강하게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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