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끌려간 아랍계 이스라엘인 10개월만에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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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공격 당시 인질로 끌고 간 50대 남성 1명을 구출했다.
이로써 하마스에 끌려갔던 251명 중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수는 104명이 됐다.
다만 알카디가 "내 바로 옆에서 인질이 사망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해 104명의 인질 중 상당수가 이미 숨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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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모든 국민이 환호”
가자에 남은 인질 수 104명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공격 당시 인질로 끌고 간 50대 남성 1명을 구출했다. 이로써 하마스에 끌려갔던 251명 중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수는 104명이 됐다.
27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던 아랍계 이스라엘인인 카이드 파르한 알카디(52)를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알카디는 샤예테트13, 야할롬 등 특수부대와 401기갑여단,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등이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하마스 터널 점령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구출 당시 그는 지하 32m 깊이의 터널 방에 감시 요원 없이 홀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에게 전화해 “모든 국민이 당신의 구출에 환호하고 있다. 모든 인질의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알카디도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다만 알카디가 “내 바로 옆에서 인질이 사망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해 104명의 인질 중 상당수가 이미 숨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 25일 대규모 맞공습을 벌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레바논 매체 나바TV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동북부 베카밸리에 드론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을 지나던 트럭 1대가 표적이었는데, 해당 트럭에 어떤 인물이 탑승하고 있었는지, 사상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드론 공습을 가해 이스라엘 군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동지역 충돌 지속에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재차 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보도된 이스라엘 매체 채널12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원하면 언제든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일관적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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