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제정세 격변… 안보·경제 생존전략 절실”[문화미래리포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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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국제정세 격변기, 한국은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모두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의 흐름을 전쟁이 아닌 평화로 견인하고,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생존·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 의장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을 주제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힘의 공백 속 패권 다툼은 무력충돌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반째 이어지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확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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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축사
“복합위기 고차방정식 풀어야”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제정세 격변기, 한국은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모두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의 흐름을 전쟁이 아닌 평화로 견인하고, 경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생존·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 의장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을 주제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힘의 공백 속 패권 다툼은 무력충돌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반째 이어지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확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우 의장은 “대만을 둘러싼 미·중 대립이 군사적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유무역 퇴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경제와 안보를 떼놓고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한국 역시 자유롭지 않다”며 “남북의 강 대 강 대치가 장기화하고, 북한은 아예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북·러가 밀착하고, 한·미·일은 안보협력을 제도화 단계까지 끌어올렸다”며 “경제적으로도 미·중 공급망 경쟁과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양국 사이에 낀 한국 경제와 기업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신냉전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 의장은 “이러한 복합 위기 속에서 고차방정식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각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라는 과제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국회의장은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 전략을 비롯해 다층적이고 전략적인 의회 외교 강화,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국회의 역할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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