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냉전 시대 시의적절한 주제”… 최태원 “경제·사회에 대안 제시”[문화미래리포트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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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에는 국내 정계 및 재계, 금융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의미를 더했다.
미·중 패권 다툼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사회가 신냉전 구도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이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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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사들 참석 소감
김석기 “당대 최고화두 짚어줘”
정몽준 “토론내용 널리 알려야”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에는 국내 정계 및 재계, 금융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의미를 더했다. 미·중 패권 다툼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사회가 신냉전 구도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이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시내에 북한의 ‘오물풍선’이 떨어지는 신냉전 시대에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이라는 주제로 문화미래리포트를 연 것은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역시 “신냉전 시대 도래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등으로 세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단히 시의적절한 주제를 정한 것 같다”고 평가하며 “정치가 미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정치 개혁의 차세대 리더로서 시대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문화미래리포트가 당대의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화두에 관해 생각하고 토론할 기회를 만들어줘서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국회 역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을 제시해줬다고 평가하며 “인사이트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같은 당 한지아 의원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도 “이번 행사의 발표와 토론 내용이 잘 보도돼서 많은 사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행사 취지에 공감하며 한목소리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문화일보가 주최해온 문화미래리포트가 오랫동안 우리나라 경제·사회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국제적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와 공급망 변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경제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오늘 자리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의 장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세계적 석학들의 고견을 청취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글로벌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 방향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무역 질서에 대비해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가 도모해야 할 생존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은행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복합 위기 속에서 금융 회사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고, 글로벌 생존 전략과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문화미래리포트 2024를 통해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역할과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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