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특사 "러 본토 공격 요건 완화로 대립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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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셔틀외교를 다녀온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해준 것이 대립 격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특별대표는 이들 국가를 상대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논의를 위해 제4차 셔틀외교를 진행했다.
앞서 리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가 중국을 통해 러시아와 협상 의사를 내비친 이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들 3개국을 방문해 네 번째 셔틀외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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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산복합체 포함 글로벌 전쟁체계가 위기 조종"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셔틀외교를 다녀온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사무특별대표가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기 사용 요건을 완화해준 것이 대립 격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 환추스바오 등에 따르면 리 특별대표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특별대표는 이들 국가를 상대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논의를 위해 제4차 셔틀외교를 진행했다.
리 특별대표는 “각국은 보편적으로 분쟁 확대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서 서방이 지원한 무기에 대한 사용 요건이 계속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부 국가의 '슈퍼 매파'들이 전쟁을 부추겨 전쟁터의 양측 대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충돌 배후에 일부 군산복합체로 대표되는 글로벌 전쟁체계의 조종이 있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 특별대표는 “각국은 일부 국가가 위기를 틈타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책임을 게속 떠넘기고 '중국 책임론'을 만들어내려 하면서 러시아와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하는 국가들을 불법적인 독자 제재로 위협하고 있다는 중국의 시각에 동의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에 방문한 3개국이 중국과 브라질이 제시한 '6가지 공동인식'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5월 브라질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6가지 공동인식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한 내용에는 ▲전선 확대·확전·도발 금지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인정하고 평등하게 참여해 공평하게 토론하는 국제평화회의 개최 ▲인도적 지원 확대와 전쟁포로 교환 ▲핵무기·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사용 반대 ▲평화적 핵시설 공격 반대 ▲세계 분열 및 폐쇄적 정치·경제집단화 반대와 공급망 안정성 유지 등이 담겨있다.
앞서 리 특별대표는 우크라이나가 중국을 통해 러시아와 협상 의사를 내비친 이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들 3개국을 방문해 네 번째 셔틀외교를 진행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 초까지 세 차례 셔틀외교를 통해 유럽·중동국가들을 방문해 중재 시도를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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