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축구에 모든 걸 바쳐, 이제 가족에 헌신"...모두가 놀란 슈체스니 깜짝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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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은퇴를 선언했다.
슈체스니는 27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축구를 통해 먹고 살려는 생각을 가지고 2006년 폴란드 바르샤바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면서 조국을 대표하며 84경기나 뛸 줄 몰랐다. 경기를 뛰면서 돈을 벌었고 내 삶의 전부가 됐다. 꿈을 실현했고 상상하지 못한 곳까지 다녀왔다. 18년 동안 모든 걸 바쳤다. 여전히 몸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마음은 거기에 없다. 내 가족에게 모든 걸 바쳐야 할 때다. 은퇴하기로 결정한 이유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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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은퇴를 선언했다.
슈체스니는 27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축구를 통해 먹고 살려는 생각을 가지고 2006년 폴란드 바르샤바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뛰면서 조국을 대표하며 84경기나 뛸 줄 몰랐다. 경기를 뛰면서 돈을 벌었고 내 삶의 전부가 됐다. 꿈을 실현했고 상상하지 못한 곳까지 다녀왔다. 18년 동안 모든 걸 바쳤다. 여전히 몸은 준비가 되어 있지만 마음은 거기에 없다. 내 가족에게 모든 걸 바쳐야 할 때다. 은퇴하기로 결정한 이유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아스널 성골 유스였던 슈체스니는 2008년 1군에 올라와 9년 동안 활약했다. 한때 주전 골키퍼였지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뢰감을 얻지 못했고 2015년 AS로마로 2년간 임대를 갔다. 이후 사실상 쫓겨났는데 유벤투스행을 확정했다. 로마에서 아스널 때와 달리 안정감을 보인 게 유벤투스가 선택한 이유였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전설 지안루이지 부폰과 경쟁을 하던 슈체스니는 주전 골키퍼로 낙점이 됐다.
유벤투스에서 7시즌 동안 뛰면서 트로피를 착실히 수집했다. 아스널에서 쫓겨난 골키퍼의 반전이었다. 세리에A 우승 3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등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꾸준히 뛰던 슈체스니는 티아고 모타 감독이 부임한 후 입지가 바뀌었다. 모타 감독은 전임 감독인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체제에서 완전한 쇄신을 추진했고 AC몬차에서 활약하던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를 영입하면서 슈체스니를 내보냈다.
유벤투스는 "항상 헌신적인 선수였고 자부심과 전문성을 앞세워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기억할 것이다"고 이별 메시지를 남겼다.
슈체스니는 새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축구에서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인 부분이 되어주신 사랑에 감사하고 비판을 해준 이들도 감사하다. 당신들이 없었다면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이제 모든 이야기는 끝나지만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다"고 축구계에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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