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미일 협력 더욱 공고화… 세계평화·번영에도 기여할것”[문화미래리포트 2024]

손기은 기자 2024. 8.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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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유럽과 중동 지역 '두 개의 분쟁'으로 불안정성이 높아진 글로벌 안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 추구와 규범 기반 질서를 바탕으로 한 국제연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 축사에서 "'자유와 연대'의 국정 기조를 토대로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평화와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오늘이 그 믿음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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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미래리포트 2024 -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
대통령 축사
“유럽·중동 ‘두 개의 분쟁’ 진행
대외의존 높은 한국 경제 구조
전략물자 안정적 공급 위해서
핵심광물 파트너와 공조 강화”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이슈에
MFR이 새로운 대안 제시해와”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안보 문제가 국가 경제와 직결되는 시대”라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성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과 중동 지역 ‘두 개의 분쟁’으로 불안정성이 높아진 글로벌 안보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 추구와 규범 기반 질서를 바탕으로 한 국제연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회원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MFR) 2024’ 축사에서 “‘자유와 연대’의 국정 기조를 토대로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평화와 번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오늘이 그 믿음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일관되게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강조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 한·미·일 3각 협력을 공고히 하며 복합 위기에 대응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럽과 중동에서 지정학(Geopolitics)·지경학(Geoeconomics)적 경쟁에 따른 ‘두 개의 분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각국의 ‘지리적 위치’에 더해 ‘경제적 관계’에 따른 복합 분쟁이 늘고 있는 점을 짚은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90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오히려 확전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사태가 10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불안정한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자유 세력과의 긴밀한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특히 수출 중심 경제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를 언급하면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전략물자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 회원국들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올해 1주년을 맞은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키면서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더욱 튼튼히 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도 적극 기여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문화미래리포트 2024 개회식 축사를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순으로 악수한 후 착석했다. 윤 대통령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오르자 청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문화미래리포트는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어젠다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올해는 ‘충돌하는 세계와 한국의 길’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행사장을 떠났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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