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표 회담 회의감…한동훈 정치적 결단 내려야"

최아영 2024. 8. 28.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회담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분출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8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는) 이번에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한 대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까이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입지를 계속 좁히는 행보를 해왔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만나는 게 필요한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스스로 입지 좁히는 행보"
"합의 시 자당 설득 가능할지 걱정"
"회담 의미에 대한 의구심 들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각각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과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회담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분출됐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8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는) 이번에 의료대란을 수습하기 위한 대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까이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의 입지를 계속 좁히는 행보를 해왔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만나는 게 필요한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담 의제와 관련해 조 수석대변인은 "저희는 당초부터 의료대란 문제 등 민생이 핵심적인 주제"라며 "모든 의제를 열어 놓고 다룬다고 했지만 세재 개편 등 의제를 제한하자고 한 것은 저쪽(국민의힘)이다"라고 짚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 과정에서 한 대표가 말했던 채해병 특검을 대표로 취임하고서 한 달 만에 엎어버린 상황이 벌어졌다"며 "우리 당에는 이런 대표 회담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의제가 관철이 안된다면 회담을 하지 않는 것도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대화라는 것은 각자의 주장이 있고 그 주장에 대해 서로 양보하거나 타협하거나 조정하거나 해서 합의안이 만들어지면 (여야 대표가) 각자 당에 가서 설득하는 과정이 가능하겠냐는 걱정이 계속 있다"며 "그것과 관련된 의구심을 (한 대표가)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계속 만들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수석대변인은 "그와 관련해 한 대표의 정치적 결단과 의지가 필요해 보인다"며 "그런 것들이 있어야 대표 회담의 의미가 있고 그랬을 때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함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관련 진척 상황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특별한 진척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