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지원 요청 3명 중 1명은 미성년자

정인선 기자 2024. 8.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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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딥페이크(이미지·음성 합성기술)를 활용한 불법합성물 성범죄로 정부 기관에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19살 미만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8일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약 8개월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에 불법합성물 피해로 삭제 등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6.9%인 288명이 19살 미만 아동·청소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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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들어 딥페이크(이미지·음성 합성기술)를 활용한 불법합성물 성범죄로 정부 기관에 지원을 요청한 피해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19살 미만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8일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약 8개월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에 불법합성물 피해로 삭제 등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6.9%인 288명이 19살 미만 아동·청소년이었다고 밝혔다.

디성센터에 불법합성물 피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는 2022년 한해 64명에서 2023년 12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 8월25일 기준 288명에 달했다.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피해로 인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 수가 4.5배나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불법합성물 성범죄 피해 지원을 요청한 전체 피해자는 212명에서 781명으로 3.7배 증가했다.

디성센터 쪽은 “10~20대 연령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온라인 소통 및 관계 형성에 익숙하다 보니, 불법합성물 관련 피해도 더 빈번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불법합성물을 쉽게 제작하는 기술이 보급돼 관련 피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무단으로 도용된 본인 또는 타인의 사진이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유포된 경우, 디성센터가 운영하는 전화(02-735-8994) 또는 온라인 누리집(d4u.stop.or.kr)을 통해 피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디성센터는 피해 상담, 불법합성물 삭제, 유포 현황 모니터링, 수사·의료·법률 연계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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