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군, ‘가성비’ PB 상품으로 싱가포르 공략

김호준 기자 2024. 8. 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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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이 롯데마트·슈퍼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 유통군은 2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페어프라이스)와 PB 상품을 공급 및 판매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와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페어프라이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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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오늘좋은’·‘요리하다’ 상품 판매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
김상현(오른쪽)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가 28일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본사에서 PB 상품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 제공

롯데 유통군이 롯데마트·슈퍼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 유통군은 28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페어프라이스)와 PB 상품을 공급 및 판매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와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페어프라이스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페어프라이스는 연 4조5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다. 1973년 설립 이래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161개 슈퍼마켓과 184개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롯데마트·슈퍼의 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숍인숍’ 형태의 롯데마트 PB 매장으로 선보인다. 또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 PB 상품을 판매하는 등 싱가포르 전역에 롯데 PB를 알릴 예정이다. 페어프라이스의 PB 상품도 역으로 롯데마트와 슈퍼에 도입하는 등 협력도 이어간다.

싱가포르에 부는 K-푸드 열풍을 고려해 숍인숍 PB 매장에는 즉석조리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키친’도 함께 운영한다. 식품의 조리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함께 식사 공간을 구성해 떡볶이, 김밥 등 분식뿐만 아니라 치킨, 닭강정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여 한국의 맛을 알릴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 PB의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의미를 가진다. 롯데마트·슈퍼의 수출용 PB 상품의 90% 이상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롯데 유통군은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중견의 제조사와 협력하고 그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베트남, 몽골, 홍콩에 이은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PB 수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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