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없는 나무늘보 바이러스, 미국서 21건 보고…"쿠바서 감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로 나무늘보가 숙주로, 중남미지역에서 발생하는 오로푸슈 열병이 미국에서 21건 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로푸슈 바이러스는 나무늘보나 원숭이 등 영장류를 숙주로 해서 살다가 모기나 작은 파리를 통해 다른 숙주로 옮겨간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간 발병률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쿠바에서 돌아온 미국인 여행객 중 오로푸슈 바이러스 질병 사례가 지난 16일까지 총 21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주로 나무늘보가 숙주로, 중남미지역에서 발생하는 오로푸슈 열병이 미국에서 21건 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로푸슈 바이러스는 나무늘보나 원숭이 등 영장류를 숙주로 해서 살다가 모기나 작은 파리를 통해 다른 숙주로 옮겨간다. 증상에는 두통, 발열, 근육통 및 관절통이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간 발병률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쿠바에서 돌아온 미국인 여행객 중 오로푸슈 바이러스 질병 사례가 지난 16일까지 총 21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입원한 환자는 3명이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5월에 1명, 6월에 6명, 7월에 14명이 각기 증상을 보고했다. CDC는 올해 초 오로푸슈에 대한 건강 경보를 발령했다.
쿠바는 심각한 경제 위기로 인해 오로푸슈의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잦은 정전으로 많은 사람이 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고 잠을 잔다. 경제난에 방충제를 구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고, 연료도 부족해 정부의 살충 노력도 여의찮다.
쿠바 보건 당국은 5월에 처음으로 바이러스 사례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이 바이러스가 농촌 지역에서 관광지역으로 유명한 수도인 하바나를 포함한 도시 중심지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주까지 올해 쿠바에서 오로푸슈로 확진돼 등록된 사례는 400건이 넘었다.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쿠바, 페루의 보건당국은 작년 말 이후로 최소 8000건의 국내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미 대륙에서는 올해 들어 이 병으로 2명이 사망했다. 이 바이러스병은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