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부상 이탈 악재' KIA, 대체 외국인 투수 스타우트 영입

김희준 기자 2024. 8. 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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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 부상 이탈 악재를 만난 KIA 타이거즈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했다.

KIA는 28일 스타우트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하고, 연봉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KIA는 네일의 빈 자리를 메우고자 스타우트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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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2022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던 당시 에릭 스타우트. 2022.09.1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외국인 에이스 부상 이탈 악재를 만난 KIA 타이거즈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했다.

KIA는 28일 스타우트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하고, 연봉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KIA는 최근 초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제임스 네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검사 결과 턱 관절이 골절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네일이 정규시즌 내에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

KIA는 네일의 빈 자리를 메우고자 스타우트를 데려왔다.

KIA와 계약했지만, 스타우트는 규정상 포스트시즌에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으려면 8월 15일 이전에 정식 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네일이 부상을 당했을 때 이미 기한이 지난 상태였다.

남은 정규시즌을 고려하면 스타우트는 최대 4경기까지 등판할 수 있다.

올 시즌 윌 크로우, 이의리, 윤영철 등 선발 자원이 잇단 부상을 당한 KIA는 현재 선발진에 믿을만한 선수가 양현종 뿐이다. 크로우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36승을 거둔 에릭 라우어가 합류했지만, 아직 KBO리그 적응기를 거치는 중이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위기 속에서도 선두 수성에 박차를 가하고자 스타우트 영입을 택했다.

좌완 투수로 신장 188㎝, 체중 98㎏의 체격을 갖춘 스타우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시즌,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24⅔이닝을 던지며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8경기(선발 21경기) 16승 12패 1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63이다.

올 시즌에는 CPBL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에 등판(선발 19경기), 113⅔이닝을 투구하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거뒀다.

KIA는 "스타우트는 140㎞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또 9이닝당 삼진 수가 트리플A 통산 8.4개, CPBL 통산 9.3개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스타우트는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편 KIA는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네일을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 10조'에 의거해 재활선수 명단 등재를 신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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